술 마시면 얼굴 빨개지는 이유는

술 마시면 얼굴 빨개지는 이유는

어떤 이는 술을 짝으로 먹어도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은 사람이 있고 어떤 이는 술 냄새만 맡아도 얼굴 시뻘겋게 변하면서 "너 혼자 술 다 마신 것 같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후자가 바로 저인데요. 술을 한잔만 마셔도 온몸까지 빨갛게 변하는 저는 그래서 술을 멀리하는데요. 그러나 저와 다르게 술을 좋아하고 정신적으로도 취하지 않은데 얼굴만 빨갛게 변해서 고민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나? 나는 왜 이렇게 알코올만 들어가면 얼굴이 불타는 것 같지 할 텐데요. 술 마시면 얼굴 빨개지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

 

알코올 분해가 부족해요

이게 무슨말이냐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알코올 대사 효소가 있는데 이게 부족하면 얼굴이 빨갛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효소는 바로 섭취된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환시켜 주고 다시 아세트산으로 분해하는 일을 하는데요. 그런데 이 효소가 부족해보세요. 그러면 이러한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분해가 이루어지지 않고 이는 알코올 변환이 되지 않아 알코올이 혈액에 머무르게 되면서 안면혈관이 확장되고 얼굴이 시뻘겋게 되는 거랍니다.

 

혈당 수치로 인해서

우리가 먹는 술, 즉 알코올은 혈당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간 쪽에서 대사되면서 혈당변동을 급격하게 이루는데, 우리 몸의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면서 인슐린의 분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혈관이 확장을 일으켜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거랍니다. 

 

알레르기로 인해

여러분 알코올성분으로 인한 알레르기가 있는거 아셨나요? 알코올이 들어가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알레르기 반응 중 대표적인 게 얼굴이 붉게 되는 안면홍조가 있고 피부 가려움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해요. 혹 얼굴이 붉어지면서 가려움까지 마구 느껴진다면 이건 알코올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술 마시면 얼굴이 붉게 변하는 이유, 마지막으로 유전적 요인이 있는데요. 유전적으로 적은양의 술만 마셔도 남들보다 얼굴이 붉게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집안 내력처럼 말이죠. 

 

위의 내용을 종합해본다면 술을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는 분들은 알코올이 분해로 인해서 생겨나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분해되는 시간이 남들보다 오래 걸리거나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발생하는 거라는 게 가장 큰 이유랍니다. 이런 분들이 과음을 하게 되면 체내 아세트 알데하이드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술 마시지 말라는 건가?

제 글을 읽고 이렇게 따질수 있습니다.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아시아인의 50% 가까이가 유전자 변이로 알코올 분해 효소 부족이 일어나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붉어지는 게 혼자만의 일은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 과음과 폭음은 최대한 피해 주고 낮은 도수의 술을 적절하게 마셔주세요. 특히 빈속에 마시는 건 꼭 피해 주시고요. 그럼 그 적절한 양이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하실 텐데 65세 이하 한국인의 경우 일주일 적정 음주량은 남성은 8잔 여성은 4잔 이하가 권고되고 있어요. 여기서 사용되는 1잔은 알코올 14g에 해당되는 양이랍니다. 그러니까 맥주 1캔, 막걸리 1사발, 20도 소주 1/4병 정도라고 할 수 있게 죠. 젊은 분들의 경우에는 남성은 일주일에 소주 2병, 여성은 1병이 적정하다고 하지만 이 또한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건강과 생활습관에 따라 적정량은 다 다르기 때문에 일단 기준점에 맞게만 드세요. 그것보다 덜 드시면 더 좋고요.

 

 

 

곧 있으면 대명절 추석이 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가지다 보면 술을 드시게 되는데요. 좋은 자리 기억에 씁쓸한 자리로 만들고 싶지 않으시다면 본인 스스로 폭음하지 않도록 컨트롤하는 자세를 갖는 게 좋겠습니다. 적정량만 드시고 술자리를 마감하는 것도 정말 멋진 술자리 매너라는 걸 잊지 마세요. 또 술 못하는 사람에게 권유하는 그런 행위는 절대 하지 마시고요.